친구네 집이 예전에 살던 동네 근처에 있는데
그 때 종종 가던 카페가 마침 친구집 바로 근처여서
정말 오랜만에 다시 와봤다.
커피랑 스패니쉬 오믈렛 시켜서 먹었는데 짱맛
오믈렛 종류도 많고 그외에도 다양한 브런치 메뉴가 있는 곳✨
오믈렛 다먹고 뭔가 아쉬워서 초콜렛 케익도 시켜먹음
꾸덕꾸덕하니 맛있음🖤
바뀐게 거의 없어서 괜히 마음이 푸근해진다.
친구네 집 강아지랑 고양이 🖤
카페에 갔다와서 친구네 강아지랑 좀 놀다가
이제 가야될거같아서 택시를 잡으려고 볼트 앱을 켰는데
택시가 계속 안잡히고 잡혔다가도 기사들이 다 취소를 하는게 아닌가..😱..
집주인분이 공항으로 떠나기전에 숙소 키를 받기로해서 시간 맞춰가야하는 상황이었음😭
진짜 30분 넘게 잡다가 겨우 하나 성공했는데
이미 시간을 많이 지체했기때문에 바로 이걸 타서 가야 시간내로 갈 수 있는 마당에
그 택시가 공사중인 길에서 막혀서 4분거리를 30분넘게 걸려서 옴😭😭
진짜 집주인분에게 넘나 죄송하고 속은타고...😭😭😭
다행히 키를 받을수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주셔서 무사히 입실할수 있었지만 진짜 아찔했다.
기사는 연신 늦게와서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왜 그렇게 급한데 취소하지 않았냐고 자꾸 핀잔줌ㅋㅋ
취소하고 그냥 대중교통으로 가는게 더 빨랐으면 나도 그렇게 했을거라고요...
게다가 짐도 개많고 개무거운데..😡
숙소에 도착했는데 신축 스튜디오라서
넓고 깔끔하고 좋았다
역시 돈이 좋아...💸🤤
급하게 구한다고 어쩌다 보니 예상보다 큰 지출을 하게됐지만
그래도 맘편하게 지낼 수 있으니 그걸로 된 걸로...🥲🥲
근데 숙소에 침대만 있고 이불과 베개는 없는 당황스러운 상황과 마주하게됨...
어차피 이사가면 이불과 베개를 사야하므로
이사갈때 귀찮긴 하겠지만 그 때살거 지금 산다고 생각하며
이불과 베개 그리고 커버를 사러 이케아로 고고싕
좋은 점은 이케아가 숙소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는 것!
이세권 도보 3분거리 실화냐😱
이케아레스토랑 자주가야지 했는데
여기 숙소 있는 동안 딱 한 번 감ㅋ
예전에 영국에 있을때는 그냥 싸구려 아르고스 이불을 썼어서 잘 몰랐는데
이케아 이불이 생각보다 비싸구나...
당장 잘 때 필요한 것들을 구비하고나서
BRP Biometric Residence Permits 카드를 찾으러 가기로 했다.
급하게 찾을 생각은 없었는데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BRP 카드가 있어야
친구랑 같이 들어가서 살려고 하는 집을 가계약하는데 문제가 없어서
당장 가서 찾아오기로 했다.
보통 지정한 우체국에 가서 찾는데
회사에서 비자 신청을 하면서 BRP 수령장소를 회사 근처에 있는 우체국으로 해놓아서
엄청난 거리를 가서 찾아와야함ㅜ😂
버스-DLR-노던라인을 타고
존2 끄트머리에서 반대편 존4 끝까지 가야하는 대장정...
그냥 센트럴에 있는 홀본 우체국이런데 해줬으면 좋았자나여😂😂
이왕 멀리 간김에 해야하는 일을 한 번에 처리하고 싶었다.
영국 입국시 둘째날 해야되는 코로나 안티젠 검사 Day2 Lateral Flow Test 키트를
예전 (구)회사 동료집으로 배달 시켜놨었음.
그 동료 집이 우체국에서 많이 멀지 않아서
마침 오늘이 예상 배송일이니까 찾을 수 있으면 찾아가자 싶었다.
또 먼길 나오기 넘나 귀찮은 것...
왜 굳이 (구)회사동료집으로 키트를 배송시켰느냐하면...
한 달동안 임시로 머물 숙소를 구하던 중, 이 (구)회사동료가
자기 집에 남는 방이 있으니까 거기서 지내라고 해서
나야 같은 돈을 내도 아는 사람 집에 들어가면 훨씬 마음이 더 편하므로
넘나 기쁘게 그러겠다고 했고, 거기서 한 달을 머물기로 얘기를 끝냈는데,
그래서 코로나 검사 키트도 여기로 배송시켜둔건데,
갑자기 한 달만 있는건 안되겠다고 해서🤯🤯🤯
장기로 머물 테넌트를 구하고 싶다며...
아니 이미 한 달만 있는걸로 서로 합의가 된 상황이면
오래있을 세입자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 뒤에 구하면 될것 아니냐고요...ㅠ😓
가뜩이나 출국 준비로 정신없는 상황에 매우 빡치는 부분이었지만
자기집 자기가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내가 뭐라고 할 수도 없거니와
이렇게 언제든 계획이 어그러질수 있는 불확실성을 내포하고있는 계약은
그냥 내가 피하는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지금의 숙소를 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숙소에서 바로 키트를 받을 수 있는 편리함은 멀리멀리 날아가버렸다...
그런데 또 빡치는 포인트는
분명 입국 둘째 날 해야되는 테스트이기에 입국한 날인 22일이나 23일날까지는
배송이 완료됐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로얄메일 트랙킹을 해보면 무슨일인지 도대체가 오늘 내로 배송될 느낌이 아니라는 것..
데이2라고해서 무조건 두번째 날 안하면 절대 안되고 뭐 이런게 아니고
셋째날 해도 상관없고 하루 이틀정도 늦는거는 이해해주는 분위기라
간혹 늦게오기도 하고 좀 늦어도 큰일나지는 않는다는걸 알기는 알았는데
저는 오늘 찾고싶다고요.
또 여기까지 나오고싶지 않다고요...ㅜ
배송조회를 계속해보면서 배송이 완료됐다고 뜨면 바로 가서 찾아올려고
직장동료집 근처에 있는 코스타에 가서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토마토치즈 토스티로 요기를했다.
심플한데 맛있음
크리스마스 메뉴로 나온 블랙포레스트 핫초코를 같이 주문했는데
크리스마스때 먹는 케익 중 하나인 블랙포레스트케익의 맛을 음료로 재현한 메뉴였다
독특하긴 했는데 뭔가 다 먹으니 체리맛시럽?잼?같은거 때문에
약간 머리가 띵한 느낌이 들기도하고(시럽때문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왠지 그런 느낌ㅋㅋ)
고체로 먹을 먹을 케익을 굳이 액체로 갈아서 먹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그나저나 냅킨에 적힌 문구인
Better Late Than Never아예 안하는거보다 늦게라도 하는게 낫다 를
Better LATTE Than Never로 바꾼 위트가 귀엽다
아무리 기다려봐도 배송될 기미가 안보여서
버티고 버티다가 그냥 포기하고 집으로가기로...
아침에 일어나서 트랙킹 다시 확인하니까
London Central MC에서 택배를 받아서
South Tottenham DO에 보내서 배송준비를 했는데
(일단 22일에 받아야하는 택배가 13일에 오늘 중 배송될거라고 뜬거부터 이미 이해불가임)
그게 다시 London Central MC로 갔다가..??
그날 밤에 London Central MC로 또 도착했다가(?)....????
다시 South Tottenham DO로 가서 배송준비를 하고있다..????
뭐하자는 거죠...?
뭐 수건 돌리기라도 하는건가...
커피도 마실겸해서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밥먹음
콜라랑 커피랑 도넛까지 야무지게 담았는데
이케아 실물 회원카드를 안들고 와서... 이케아 회원들한테 해주는 할인을 못받음..😓ㅋㅋ
나 회원맞는데요ㅠ
아쉽지만 몰랐는데 어케 뭐..
밥먹고 나서 로얄메일 트래킹 보는데 드디어 배송완료됨
사실 그 전날 배송되길 기다리면서 약오르게 딱 다음날 아침에 배송될거같다는 예감이 들기는 했는데...^^
진짜 인생은 내가 편하고 행복한것을 별로 원하지 않죠...^^
지름길을 놔두고 항상 돌아돌아서 가게하는 인생은 그저 빗취...^^
숙소에는 이불과 베개 외에도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조리도구도 하나도 없으므로...ㅎ
오늘은 이케아에서 조리도구를 사보도록합니다
라임+바질+귤 향 캔들인데 향이 좋았음
다른 이케아 향초처럼 머리아픈 싸구려 방향제향 아니고 약간 조말론 스타일 같은...?
근데 커도 너무 큼.. 왕부담 사이즈😭
이거도 향 되게 괜찮아서 찍어뒀는데 어떤 향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남😂
꼭 필요한것만 산다고 샀는데 한가득 사버렸고요
이제 집에갔다가 또 키트를 찾으러 머나먼 여정을 떠나봅시다...
키트는 아니나 다를까 배송이 잘못됐었던 거였음.💀
퍼블릭 서비스가 답답하기 짝이 없는 이 곳, 웰컴 투 유케이...
대한민국 공무원이 최고임...
키트 받아서 집에가는데
튜브에 갑자기 엄청 피곤해보이는 영국청년이 타서 내 맞은편에 앉더니
갑자기 주머니에 김을 꺼내서(...?)
그것도 한국어로 김이라고 적힌 도시락김을
와그작 와그작 먹기 시작하는 것임ㅋㅋㅋㅋㅋㅋㅋ
이런표정으로..ㅋㅋㅋㅋ
(왜 하필 내 앞에서...?😂)
아무생각없이 앉아있다가
이 뜬금없는 광경에 순간 개빵터질뻔했는데
진짜 필사적으로 참음
마스크아래에서 입술 깨물어가면서 웃참 챌린지 하느라 진짜 뒤질뻔
하지만 마스크 윗부분에서 다 티났겠지....?ㅎ
제발 눈치 못챘다면 좋겠다... 당신의 김먹는 행복에 트라우마를 남기고 싶지 않아요...
(나도 당떨어질때를 대비해 비상용 김을 가지고 다녀야겠다)
조리도구도 샀겠다 장을 보러옴
곧 크리스마스라 포인세티아 화분을 엄청 팔고있었음
조금만 사려고 했지만 항상 자제가 안된다😂
뭐 다 뱃속으로 들어갈꺼니깐🖤
장은 봐왔지만 아침부터 이케아에서 엄청 돌아다니고, 키트도 찾아오고, 장도보고해서
너무 지친 관계로 그냥 근처 칩샵에서 버거세트+치킨윙 을 사와서 저녁을 해결했다.
넷플 보면서 정크푸드 먹으니 여기가 지상낙원...🤤
지옥 정말 박정자의 연기가 대박이었음
배 채우고 드디어 Day2 테스트를 Day3에 함 ㅋㅋ
저 작은 통에 검사용액을 넣고 양쪽 콧구멍 속을 휘휘 저은 면봉을
용액이 들어있는 통에 넣고 또 휘휘 저어줌
그런다음 통에 달린 뚜껑을 닫으면 스포이드가 되는데
시험판?에 용액을 두 방울 떨어뜨려주면 20분뒤 결과가 나온다.
결과는 다행히 음성!😸
검사키트를 구입할때 받은 레퍼런스 넘버를 메모지와 적은다음 검사결과와 함께 찍어서
NHS에서 알려준 링크에 들어가서 사진을 보내면 끝이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
👇WEEK1 VLOG - 브이로그는 아래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efHQyBmam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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